[만화가화제]
<도고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?>

‘도도한 고양이’ 혹은 ‘도둑 고양이’로 읽힐 수 있는 고양이 주인공 도고의 이야기를 담은
신명환의 만화집 <도고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>(초록배 매직스 펴냄)이 나왔다.

 ‘구데기’라는 독특한 필명으로 활동해온 만화가가 지난 1999년부터 조인스닷컴에 연재한

짧은 만화들을 새롭게 첨삭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. 고양이, 쥐, 인간 주인공을

내세운 꼬리 물기는 <크레이지 캣> <톰과 제리>와 같은 고전적 만화 공식을 따르는 듯하지만,

무덤덤한 도고의 표정과 심심하기까지 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을 조용한 사색의 시간으로

이끌어간다.

씨네21 391호 2003년 02월 27일